초등영어교육 제언

영어유치원에서부터 
영어공부에 공들여 온 
어린이들의 많은 수가 
속된말로 ‘가성비’ 떨어지는 상태로 
실력이 좋아지기보다 타성으로 
나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학시절 단기적인 암기 능력에 의존하여 
나름의 학교성적을 
상위권으로 유지했으나 
고등학교 진학 후 공부에 대한 
의욕을 잃거나 좌절하는 경우가 많은데 
학부모는 공부만하다가 
아이의 사춘기가 극에 달아 
번아웃이 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해력 바탕의 논리적 추론력과 
자기점검을 통한 정리능력훈련이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논리적 추론력과 자기점검을 통한 
정리능력배양은 
공부하는 습관과 자세, 태도를 
바꿔야함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선행학습 개념과는 
궤를 달리합니다. 
경쟁 우위를 점하기위해 
어린시절부터 학원으로 내돌려지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기초학력은 
현저히 낮아졌음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선행학습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생각을 키우기보다는 양적지향점을 가지고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하게 하려는 데에서 오는 부작용이 아닌가 합니다. 

오래도록 아이들을 가르쳐온 경험으로 
초등 영어학습에 대한 
조언드립니다.

10세이전에는 소리와 친하게, 
단문부터 반복해서 소리내어 읽기정도로 
집중해주시고, 
리딩단계를 높이는 데는 
절대 집중하지 마시고, 
특히 레벨테스트로 
아이들을 병들게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독하는 어린이들의 대부분이 
제멋대로 상상하고, 
촘촘한 점검없이 방치되어 
문장을 정확하게 읽어내질 못하더군요. 

안되는 해석도 없고, 되는 해석도 없이 
그림책 본 것과 다르지 않을, 
때론 엉뚱한 이해로 착각하고 있는 경우가 
정말 많고, 
이것은 나중에 
위험하게하기까지 합니다.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는 상태로 
디베이트하고 박수갈채를 받은 아이들은 
분별력을 잃어갑니다. 

어린시기의 영어공부는 
영어보다는 모국어사고력 향상이 
더욱 중요합니다. 

매사에 의문을 가지고, 알아내고, 
점검, 확인, 확장하는 과정 속에서 
메타인지사고력이 키워집니다. 

21세기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문화적, 규범적 인프라가 
천양지차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시대를 읽어내고, 
앞서나가는 인재로 키우려는 부모님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먼저 그릇을 키워주세요. 
미래의 클래스가 바뀝니다.